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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민주당의 향배

지난 10월 20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15%p 격차로 국민의힘 김승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 승리로 평가된다.

이번 보궐선거 승리로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승리가 더욱 고무적이다.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총선 승리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 승리가 민주당에 기회가 될지, 몰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민주당은 여전히 계파 갈등, 사법리스크, 대여 투쟁 방식 등 여러 가지 내부 문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이 기회를 잡으려면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계파 갈등 해소
민주당은 장기간의 계파 갈등으로 인해 내부 단합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와 비명계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계파 갈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

혁신과 개혁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혁신과 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여전히 국민의힘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당내 혁신과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리스크 해소
이재명 대표는 현재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재판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대표가 재판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몰락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계파 갈등 해소, 혁신과 개혁, 이재명 대표의 재판리스크 해소 등 민주당이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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