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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SH공사콜센터 상담사 직접고용 김헌동 사장이 답하라”

SH공사 콜센터 상담사들이 SH공사에 서울시가 지시한 “직접고용을 결정하라”고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오는 3월 무기한 파업 강행 의지를 밝혔다.

22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SH공사콜센터지회에 따르면 2020년 12월 10일 서울시가 서울시 출자출연 콜센터의 직접고용을 결정했다.

그러나 SH공사는 “시장 선거가 임박해 있고 새로운 사장이 와야 이후 절차를 진행할수 있다”며 직고용 절차가 미뤄졌고, 서울시의회와 오세훈 서울 시장간의 갈등으로 김현아 사장 후보가 낙마했다.

이어 정유승, 한창섭 두 후보를 오세훈 시장이 거부하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고 결국 21년 11월 현 김헌동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SH공사콜센터 상담사들은 직접 고용을 기다렸다. 이 기간만 8개월이다.

그리고 서울시가 SH공사콜센터 직접고용을 결정한지 1년만인 21년 12월,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협의회 상견례가 개최됐다.

상담사들은 협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SH공사는 이번에 “SH공사노동조합 (정규직노조)임원선거가 끝날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고, SH공사노동조합 임원선거도 끝났지만, 현재 공사 내부 업무로 바쁘다고 노사전협의회 개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sh공사콜센터지회는 “이는 우리 SH공사 콜센터지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이다. 우리 상담사들은 가만있으라면 가만있고 기다리라면 기다리는 사람들인가? 그럴수 없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H공사콜센터지회는 “우리는 노사전 협의회 개최 및 빠른 진행에 대한 김헌동 사장의 입장을 들어야 하겠다. 그래서 김헌동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2월 말일까지 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 지난 3년동안 세 번의 파업을 했던 우리들이다. 4차, 5차 파업, 아니 무기한 파업도 못할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경고하며 이 모든 책임은 SH공사가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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