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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배원 8명 과로사… 우정노조 “집배원 인력증원 미수용시 총파업 돌입”

전국우정노동조합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함으로써 ‘집배원 인력증원 및 완전한 주5일제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 수순에 돌입한다.

11일 전국우정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지난 4월 12일부터 6월 10일까지 총 7차례 실무교섭 및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우정사업본부는 경영위기를 이유로 들며,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2018년 5월 2일 긴급노사협의회를 통해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에 합의한 바 있다.

2017년 8월 25일 노·사·정이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발족, 운영 결과 집배원의 과로사 등을 멈추려면 집배원 2000명 인력증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노사합의 사항이 단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30대 청년 집배원이 과로로 인하여 돌연사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반기가 지나지 않은 올해만도 8명의 집배원이 숨졌다.

이런 가운데 우정노조는 쟁의조정 신청을 시작으로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투쟁리본/조끼 패용 후 근무 ▲전 조합원 정시출퇴근 ▲집배원 토요근무 거부 등 투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총파업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물류대란은 전적으로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에 있음을 명확하게 밝히며, 집배원 인력증원 및 완전한 주 5일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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