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본부 딜라이브비정규직지부, 직접고용 쟁취 위한 첫 총파업 개최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딜라이브비정규직지부는 19일 서울 딜라이브 본사 앞에서 ‘2024 투쟁선포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딜라이브 원청의 ‘고용구조개선 협의체’ 불이행 및 임금교섭의 파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딜라이브비정규직지부는 딜라이브 내 협력업체 3곳(마포, 동두천, 강남전송망) 소속 조합원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으로, 2023년 임단협 타결 이후 원청인 딜라이브와 2024년 10월부터 ‘고용구조개선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으나, 원청은 지부의 사전면담 요청을 거부하였다. 또한, 2024 임금교섭은 7차례 진행되었으나, 협력업체 측은 임금동결을 주장하며 딜라이브 원청에게 책임을 돌려 노사관계의 파행을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종 부위원장은 투쟁발언에서 “딜라이브 원청이 동두천, 마포, 강남에서 지금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년간 위험한 노동환경과 실적 중심의 피말리는 영업을 감수하며 땀흘려 일해온 우리 협력업체 조합원 동지들 덕분이다. 직접 고용과 임금 인상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라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첫 총파업에 나선 임수열 딜라이브비정규직지부장은 “원청과 협력업체 간 임금 및 복지 차별, 고용 불안정으로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딜라이브 원청은 타센터와 동일한 업무를 하는 우리의 생활임금을 보장하고, 불안정한 위탁업무가 아닌 직접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의 파업 소식에 원청은 협력업체 사장에게 대체 인력 투입을 논의했다고 들었다. 우리는 승리의 그날까지 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전 조합원 총단결로 파업투쟁 승리하자!”고 힘차게 외쳤다.
대회의 마지막 순서로는 임수열 지부장과 조영진 사무국장이 생활임금 보장과 직접고용 쟁취를 다짐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식 이후, 딜라이브 원청의 직접고용 및 임금교섭 책임을 촉구하며 대오가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를 마친 후에는 지부의 파업 일정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