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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본부, 안전운임제 전면확대 요구…1만여명 총력결의대회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전면확대를 요구하며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화물연대본부 조합원 1만여명이 참석해 안전운임제 재도입과 전차종 전품목 확대를 촉구했다.“안전운임제 없이는 총파업” 경고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전면확대를 요구하며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화물연대본부 조합원 1만여명이 참석해 안전운임제 재도입과 전차종 전품목 확대를 촉구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가 일몰된 이후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5월 한달 동안만 10명의 조합원이 과로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주자본이 최저입찰제를 부활하고 운임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면서 다수의 화물노동자가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본부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월평균 267.9시간의 초장기 노동에도 불구하고 실질임금은 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국토교통부는 상위법 근거 없이 표준운임위원회를 화주 편향적으로 구성하고 표준운임가이드라인 공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본부는 강제력이 없는 운임은 실효성이 없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김동국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안전운임제 재입법과 품목확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조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뿐만 아니라 특고, 플랫폼, 비정규 노동자에게도 필요한 제도”라며 화물연대의 투쟁을 지지했다.

라이더유니온의 구교현 위원장은 “화물연대는 배달노동자들에게 희망”이라며 연대투쟁을 선언했다. 현장발언에서는 철강, 컨테이너, 일반화물, 석유화학, 유통, 자동차운송 등 각 업종별로 안전운임제 일몰 이후의 상황을 고발하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화물연대본부는 집회 후 국회까지 행진하며 안전운임제 재입법과 전면확대를 외치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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