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기계사업부 3,400억 원에 매각 결정…신사업 투자 본격화
현대위아(011210)가 기계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3,40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금은 자동차 열관리 연구개발 및 인도·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매각 결정 및 향후 계획
현대위아는 3월 18일 공시를 통해 기계사업부를 물적분할하여 ‘위아공작기계’를 설립한 후, 스맥-PE 컨소시엄에 3,400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스맥은 기계, ICT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상장사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0월 MOU 체결 이후 계획대로 진행되었으며, 2025년 상반기 내에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자동차 열관리 연구개발 ▲인도·유럽 등속조인트(CVJ) 생산시설 투자 등에 활용된다. 특히, 열관리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BEV) 및 하이브리드(HEV) 냉각 시스템 관련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 실적 악영향, 장기 성장 기대
단기적으로는 기계사업부 매각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예상된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는 기계사업부 관련 일회성 비용(위로금·퇴직금 등) 발생과 인력 이동(약 300명 규모)에 따른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계사업부 실적(2024년 매출 3,822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이 제거됨에 따라 단기 실적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HEV 엔진 생산 확대 ▲CVJ 증설 ▲열관리 공조 모듈 수주 증가 등의 요인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최근 러시아 종전 기대감에 따른 현지 공장 가동률 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 의견 및 전망
대신증권은 현대위아의 이번 매각 결정이 핵심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61,000원으로 설정되었으며, 현재 주가는 47,000원(3월 18일 기준)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집중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