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부생·졸업생 윤석열 정부 ‘탄핵 촉구’… 연구개발비 삭감 규탄
11일 오후 12시, 카이스트 본원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을 비롯해 카이스트 학부생과 졸업생 등이 참여했으며, 정부의 계엄령 시도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에 대한 강한 반발을 표출했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은 “윤석열 정부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세력이 학내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일괄 삭감하고, 이에 항의하는 졸업생을 강제 퇴장시킨 것은 학문과 연구를 위축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카이스트 학부생들은 “계엄령 선포와 같은 비민주적 조치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역사 속 불의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탄핵을 요구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수자 지원 축소, 연구개발비 삭감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학문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카이스트가 민주적 광장으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졸업생들도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시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시도는 단순한 정치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한 반헌법적 행위”라고 주장하며, “정부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연구자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공계 연구자들에게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졸업생들은 “탄핵 반대 세력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하지만,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움직임에 굴하지 않고 학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이스트 구성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연구 환경을 악화시키고 민주적 가치를 훼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이에 맞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속적인 행동과 연대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적극 표명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