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대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 강행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포고”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 강행은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포고’다”고 주장했다.
도쿄전력이 오늘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한다. 이같은 방류 강행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침략범죄와 같은 인류에 대한 선전포고라 할 수 있다는 것.
윤 상임대표는 12일 오전 8시30분 진보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진보당 2기 43차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염수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삼중수소를 비롯하여 60여 종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완전한 제거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한민국 국회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통과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규탄 및 오염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촉구 결의안’을 언급했다. 해당 결의안은 조태용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윤 상임대표는 “‘일본 따위에게 오염수 방출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할 수 있는 어떤 빌미도 우리가 먼저 제공해선 안 될 것’ 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이라고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를 비판했다.
진보당은 오늘 국회 앞에서 어민 4,000명이 모이는 오염수 방류 저지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에 맞서기 위해 전국적으로 촛불집회, 서명운동, 정당연설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을 배반하는 정치는 언제나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경고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