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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서비스연맹 “청호나이스 역대 최고 실적 뒤 가려진 설치·수리 서비스 노동자 눈물”

“불법적 대체근로시도 중단하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서비스연맹)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호나이스는 불법적 대체근로시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서비스연맹은 “청호나이스노동조합은 사측과 지난 10개월간 교섭해왔으나, 더 이상은 교섭에 의미를 찾지 못해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며 “여기서 더 충격적인 일은 청호나이스가 쟁의행위에 직접 개입해서, 불법적인 대체근로준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서비스연맹은 “청호나이스는 렌털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며 역대 최고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청호나이스의 눈부신 성장뒤에는 설치,수리서비스 노동자들의 눈물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연맹은 “설치,수리서비스 노동자들이 근무시 사용하는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노동자가 부담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기름값 또한 회사는 단 1원도 지원하고 있지 않다”며 “현장에서는 60kg가 넘는 정수기를 노동자 혼자 운반하고 설치하고 있다”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취업규칙에 명시된 근무시간을 훌쩍 넘겨 근무함에도 일체의 시간외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청호나이스가 어느날 갑자기 자회사인 나이스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를 만든뒤, 설치수리서비스 노동자들을 그 회사소속으로 만들어서 나이스엔지니어링의 구조를 만성적자로 만들어버린채, 회사에 돈이 없으니 노동자들의 양보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파업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서비스연맹은 “청호나이스의 여러지사들에서 파업에 대비해 불법적으로 대체인력을 모집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청호나이스는 설치,수리서비스 노동자들을 고용한 그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꼼수로 나이스엔지니어링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이 파업에 직접개입해서 불법적인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반드시 책임자를 찾아서 처벌하고, 사죄해야 할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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