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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삼성전자 협력회사 노동자, ‘노조 탄압’과 ‘임금체불’에 맞서 투쟁 선포

2025년 4월 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 정문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경기지부의 '이앤에스지회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투쟁 승리와 내란세력 청산 ‧ 사회대개혁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에서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와 협력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5년 4월 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 정문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경기지부의 ‘이앤에스지회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투쟁 승리와 내란세력 청산 ‧ 사회대개혁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에서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와 협력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4월 3일,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 정문 앞에서 ‘이앤에스지회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투쟁 승리와 내란세력 청산 ‧ 사회대개혁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이앤에스 사측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가 담겼다.

■ 삼성전자 협력업체, 노동자 권리 침해 의혹

2024년 8월 7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 내 협력회사 이앤에스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하지만 설립 이후 30여 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이앤에스 사측은 교섭을 지연시키며 성실한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된 이후, 이앤에스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전체가 아닌 40%만 적용하겠다”며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박을 가했다. 더불어 사측은 “도급비가 인상되지 않으면 임금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교섭에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 노동조건의 악화와 사측의 차별 대우

현재 이앤에스의 노동자들은 비효율적인 업무 전환,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급증하는 노동강도, 그리고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 등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측은 노조 활동을 억제하고,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노조에 가입하면 동종업계나 삼성전자 협력업체 이직 시 어려울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도 일삼고 있으며, 노조에 가입한 사람들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삼성전자의 협력회사 행동규범에도 위배된다.

2025년 4월 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 정문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경기지부의 '이앤에스지회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투쟁 승리와 내란세력 청산 ‧ 사회대개혁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에서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와 협력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5년 4월 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H1 정문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경기지부의 ‘이앤에스지회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투쟁 승리와 내란세력 청산 ‧ 사회대개혁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에서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와 협력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삼성전자의 협력회사 행동규범과 이행 문제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제정하여 협력회사가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가입하는 권리를 존중하며, 노동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앤에스 사측은 이러한 규범을 무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규범 이행 여부를 관리하고 점검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최근 이앤에스 사측은 삼성전자의 지시로 부서의 교대제를 3조 2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통보를 했으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계약 연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압박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참여할 경우, 삼성전자와 이앤에스 사측은 계약 연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 삼성전자의 책임 전가와 노동자 착취 의혹

삼성전자는 고위험 통상임금 부담을 협력회사와 그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앤에스의 노동자들은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권을 행사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했으나, 회사는 이를 탄압하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가혹한 노동조건에 순응할 수 없으며,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사측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노동자들의 투쟁과 변화의 기회

이앤에스지회는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의 부당한 행위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의 노사관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노동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투쟁선포식은 단지 임금 인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와 존중을 위한 싸움이다. 이들의 투쟁은 한국 경제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노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이앤에스의 노동자들은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불공정한 교섭과 노동권 침해에 맞서 싸우는 그들의 투쟁은 결국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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