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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당 도시철도위 “오세훈, 경전철 공약 취소 땐 심판”

– 1차 회의서 20여명 참여해 강남북 균형발전, 교통복지, 교통사각지대 해소방안 등 논의-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김영호)은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도시철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11일 해당 지역 국회의원 20명과 자치단체장 4명, 서울시의원 5명으로 구성한 도시철도위원회 출범 후 첫 공식회의다.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도시철도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공약이자 강남북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만일 도시철도를 축소하거나 포기한다면 엄청난 시민적 심판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희 의원은 “철도노선 하나가 개통되면 차량 10만대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특정 구간의 수익성이 아닌 서울시 전체를 보는 교통복지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고, “목동선의 경우 사실상 기획재정부가 확정했던 사안으로 서울시가 요구하는 부채 2조원의 처리방안이 핵심”이라며 “대대적인 서명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기형 의원은 “2018년 논의가 시작된 우이신설연장선은 이듬해 계획이 통과됐고, 2020년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받아 올해 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에서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기존의 강남북 균형발전정책은 전면 재조정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며 “주민과 소통하며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위원장 김병기 의원은 “오 시장이 언급한 경전철의 경제타당성 문제는 교통문제를 복지가 아닌 경제논리로 접근한 탓”이라며 “오 시장이 강조해온 보편적 복지와 모순되는 행보”라고 꼬집고, “서울지역 의원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호, 김병기, 노웅래, 우상호, 한정애, 정청래, 황희, 박주민, 이용선, 정태호, 오기형 등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서울시의원들이 참석했다.
 
도시철도위는 향후 서울시의 도시철도사업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민심을 수렴해서 강남북 균형발전과 교통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동시에 1000만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서명운동의 현수막과 홍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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