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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 탄압에 맞서 결의대회 개최… “투쟁의 고삐 늦추지 않을 것”

민주노총, 노동 탄압에 맞서 결의대회 개최... "투쟁의 고삐 늦추지 않을 것"

12월 21일 오후 1시 30분,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에 대한 규탄과 노동자들의 권리 수호를 위한 결의가 강력히 표명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 연설에서 “계엄 시기 우리는 조직된 노동의 필요성과 민주노총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며,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막힌 길을 열고, 국민의 분노를 대변해 용산 관저로 진격하는 투쟁을 조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이 민주노총의 필요성을 확인하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을 바로잡고 진정한 노동 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특히 “많은 시민과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투쟁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영진 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 지부장은 “윤석열 정부가 MG손해보험을 메리츠화재 자본에 넘기기 위해 밀실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700여 명 노동자의 생존권과 가족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금융당국 앞에서 한파 속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노동과 가족, 노동자의 가치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결의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경복궁 동십자각까지 행진해 범시민대행진에 합류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대행진은 경복궁 동십자각을 출발해 안국동사거리, 종각역, 을지로입구역, 명동 신세계백화점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과 자본에 의한 노동 탄압에 맞서 민주노총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노동자와 시민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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