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8월6일을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로!”
노동당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 72주기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1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6일을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로 삼을 것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핵무기와 핵발전소 등 모든 핵 반대 ▲사드 배치 철회 ▲미일 제국주의 전쟁 책동 중단을 주장 할 계획이다. 이 기자회견은 노동당, 노동당 서울시당 녹색위원회, 평등노동자회, AWC 한국위원회가 함께한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핵폭탄 리틀보이가 투하됐다. 인류 역사상 유일한 핵무기의 실전 사용 사건으로, 인구 35만 명의 도시에 투하됐다.
노동당은 “단 1발의 폭탄으로 히로시마는 완벽하게 파괴됐다. 그 후에도 인류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도 미군 기지가 확장되면서 동북아의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변국들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첫 출발은 핵무장을 포기하는 것이다. 아울러 핵을 이용한 핵발전도 중단해야 한다. 핵무기와 핵발전소는 동전의 양면이기에 탈핵과 평화는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최근 들어 정부는 사드 임시 배치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시대와 역행하고 있다. 아울러 핵발전소의 즉각적인 폐쇄 대신 ‘2079년 원전 제로’를 제시하면서 탈핵 전환의 과제도 되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동당은 8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드 배치 철회와 즉각적인 탈핵 전환을 주장하며,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한 싸움을 선언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사드 미사일, 핵미사일, 핵발전소 모형을 빗자루로 쓸어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