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5일 오전 9시부터 광주글로벌모터스 정문과 상생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 등을 비롯한 주주단이 참여하는 임시주주총회는 같은 날 오전 10시경 상생관 2층 상생홀에서 열렸다,
노동조합은 이번 임시주총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주주단에게 강력한 결단을 촉구했다.
■ 주간 2교대 즉각 시행 및 추가 차종 투입 결정 촉구
노동조합은 주주단이 주간 2교대 즉각 시행과 캐스퍼 외 추가 차종의 조속한 투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M이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속가능한 생산체계를 목표로 설립되었으나, 현재의 장시간·고강도 단일교대는 노동자의 건강을 해치고 고용 확대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캐스퍼의 높은 수요와 긴 대기 기간은 현재 2교대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장의 장기적인 전망 확보와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캐스퍼 외 추가 차종을 확보한 혼류생산체계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2교대 지연은 회사의 생존 전략을 흔드는 중대한 경영 실패라고 판단했다.
■ 노동3권 보장 및 노조 탄압 책임 경영진 연임 반대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가치인 ‘노사상생’이 훼손되고 있다고 보고, GGM이 국가와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설립 이후 단체교섭 지연, 교섭권 침해, 부당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가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합원 차별과 현장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경영진의 연임 강행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뢰를 잃은 경영진의 연임 시도는 회사의 미래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주주단의 책임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청년 노동자 인권 보장과 차별적인 임금·근로조건 시정 등 실질적인 인권 개선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주주단 특히 최대주주인 광주광역시와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현대자동차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주주단과 회사가 이를 외면한다면 광주시민·노동자와 함께 더 강력한 사회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GGM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좌우할 핵심 안건들이 다뤄지는 만큼, 주주단과 경영진의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노동조합의 요구와 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노사 간 신뢰 회복이 GGM 정상화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