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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고물가 시대에도 뻔뻔한 롯데웰푸드와 오리온!” 소비자단체, 원가 인하 반영 촉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식품업계 대표 기업인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에 대해 원가 인하 효과를 소비자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최근 식품업계에서 보이는 원가율 감소 및 영업이익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발표되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 들어 소비자물가지수는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여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설탕과 카카오와 같은 가공식품 관련 원재료 가격의 급등은 소비자의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대로, 롯데웰푸드와 오리온과 같은 식품업체들은 역대급 매출 증가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가격 인하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협의회의 분석 결과에서도 롯데웰푸드의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분기 대비 100.64% 증가하였고 매출원가율은 4.2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률은 매년 2, 3분기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고물가로 경기 침체의 우려가 컸던 2023년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7.42%로 높았다.

오리온 역시 전년 동분기 대비 올해 1분기의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데 반해 매출원가율은 0.81%p 감소하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러한 기업들이 기록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가격 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업이 원가 하락의 변화가 있을 때 소비자 가격에 이를 신속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원가 하락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를 들어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 번 올라간 소비자 가격은 단기적 할인 이벤트 외에는 인하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또한 정부에 대해서도 물가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실제 소비자물가 안정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정책 시행 과정과 결과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고물가 시기에 비합리적 가격을 파악하고, 소비자 친화적 가격 결정을 선도하는 기업을 찾아내어 소비자에게 긍정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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