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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충격패’… 17년 만의 무관 탈출 ‘빨간불’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에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는 토트넘에 유로파리그마저 좌초될 위기가 닥쳤다.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은 알크마르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에 머물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토트넘은 FA컵과 리그컵에서도 탈락하며 유로파리그에 기대를 걸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도미닉 솔랑케의 합류로 선수단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일주일의 휴식 기간 동안 전술을 가다듬을 시간도 충분했지만, 토트넘은 알크마르의 거센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점유율과 패스 성공 횟수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7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이 단 1개에 그친 것은 토트넘 공격의 날카로움이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알크마르가 12개의 슈팅 중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도 미미했다. 판더펜과 로메로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솔랑케는 경기 막판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제 토트넘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기적을 만들어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 공격 전술을 가다듬어야 한다. 또한, 부상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만약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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