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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 참모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25일 이재명 후보가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를 최우선시하며 외교·안보의 새판을 짤 준비가 된 지도자라고 역설했다. 김 보좌관은 이 후보가 트럼프 2기 정부의 도전과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잘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치·정책

이재명 후보, ‘실용 외교’로 새 외교·안보 시대 연다… 김현종 보좌관 “준비된 대통령 후보” 강조

■ 이재명 후보, 국익 최우선 실용 외교로 새 판 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 참모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25일 “6월 3일 대선이 끝나면 외교·안보의 새판짜기가 바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지도자이며, 새로운 외교 지형에 맞춰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현종 외교안보보좌관은 이날 21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TV 찬조 연설에서 우리나라 지도자는 국민이 맞아 죽거나 굶어 죽지 않도록 하는 노하우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자는 외교·국방의 영역, 후자는 기술 산업 통상의 영역이며, 이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안보야말로 이재명 후보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보좌관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중국 견제 안보 정책과 관세 정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1기 정부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더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빠른 판단력과 추진력을 지닌 이재명 후보가 이 위기를 극복할 준비된 지도자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약 20년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예로 들며, 당시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관철되지 못했고 한미 FTA 이후 10년간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이전보다 10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 트럼프 2기 정부 도전, 이재명 후보의 통찰력으로 극복

김현종 보좌관은 혜안을 갖고 비판을 감내하는 지도자의 의지와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무감각한 지도자는 국민이 단호히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디스플레이 등 핵심 제조업 분야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우수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김 보좌관은 언급했다. 이 데이터와 제조업 경쟁력에 압축 성장의 심장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다면 막강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이재명 후보가 제시하는 잘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 강한 지지를 받는 지도자는 국제 무대에서 무시를 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세계를 누비며 경험으로 체득한 진리라고 강조하며 ‘독자적인 외교·국방이 가능한 나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 ‘개천에서 용 나오는 나라’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 이재명,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예측… “보수 세력 재결합”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간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이며, 국민의힘은 내란 행위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후보는 이같이 전망하며, “이준석 후보는 결국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다 밀려난 것이지, 스스로 나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제가 보기에는 결국 다시 합쳐 보수정당의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이준석 후보가) 본래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 본다”며 “더군다나 큰 미끼가 있는 것 같다. 당권을 준다든지, 승리할 경우 총리직을 제안한다든지 하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여러 측면에서 정치적 성향도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 김문수 후보 비판… “극우적 사고방식, 국민 평가 부정적”

이 후보는 “예컨대 경제 문제를 지나치게 이념적으로 갈라치기 한다든지, 어떤 정책이든 ‘친중’이라고 몰아가는 방식 등은 극우적, 극단적 세력과 유사한 사고방식으로 비춰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보면 (당사자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과거 사례로 보건대 결국 단일화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도 당연히 그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 이후 국민들의 평가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단일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일부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며 “그게 얼마나 시너지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적 이해관계로 볼 때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김 후보는) 계엄 해제에 반대했고, 탄핵에 반대했고, 내란수괴 복귀에 나름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라면서 “전광훈 목사 앞에서 눈물을 흘려가는 등의 극도의 태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국민들의 국적이 일본이다 이런 해괴한 소리를 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결국은 뉴라이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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