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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 공동 ‘부당해고·산재’ 무대책 규탄

정의당 추혜선 국회의원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 새노조 법률지원단은 지난9월25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포스코의 노조 와해 문건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금과 각종 노동조건은 원·하청을 근거로 차별하고, 탄압과 착취엔 차별이 없다”

포스코의 제대로 된 노동안전시스템 마련과 노동탄압·부당징계해고를 규탄하는 포스코 노동자들의 지적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9일 원·하청 노동자가 함께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의 부당해고·산재 무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자주적으로 결성해서 금속노조에 가입했다고 그 대표자를 부당하게 해고했다.

올해 5월의 일이다. 그리고 12월 또 한 번의 집단해고가 발생했다.

앞은 포스코사내하청지회(분회) 대표자, 뒤는 포스코지회 대표자와 간부들이다.

또 기업은 노동자를 사용할 때 그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법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포스코 노동현장에서 최근 한 노동자는 어깨까지 협착돼 오른쪽 손목을 잃었고, 한 노동자는 두부 협착으로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최근 의식이 돌아왔다.

앞은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뒤는 포스코 정규직 노동자다.

“노동자의 노동3권은 헌법에도 명시돼 있지만, 포스코는 자주적인 민주노조의 교섭권을 빼앗고 씨를 말리기 위해 복수노조제도를 악용하는 ‘노조 알박기’와 ‘부당노동행위’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금속노조 측은 주장했다.

한쪽은 12개 분회 중 4개만 교섭권을 가지게 된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사례이며, 다른 한쪽은 올해 9월 설립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사례다.

올해 1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질소가스 누출로 4명의 노동자가 집단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노동청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1천400여 건에 달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행정명령이 내려졌으나 개선결과가 없다.

이런 포스코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의 17,000여 명의 정규직 노동자와 18,00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포스코 50년 무노조경영을 뒤엎고 지난 9월 노조활동을 시작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스코 원청과 하청의 노동자가 함께 참여해 포스코의 노조탄압을 즉시 중단할 것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현장 안전에 대한 근본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최근 회사가 자신들의 부당노동행위를 적발하고 고발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징계해고한 포스코지회 한대정 지회장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산재사고의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도 참석한다. 정의당의 추혜선 의원도 참석해 포스코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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