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특사단 방북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북한에서 이루어진 모든 내용을 보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최소한 미국과 문재인대통령도 강력히 요구했을 비핵화에 대한 대화의 창구나 방법이 열리지 않았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6일 아침 jtbc <뉴스아침&>에 출연해서 “이번 특사 방문은 고방산 초대소 만찬, 김영철 통전부장이 일정을 합의해서 김정은과 만찬을 하고 여기에 또 다른 백두혈통인 김여정 부부장이 참석하고 이설주 부인까지 동반한 것을 보면 북한이 굉장히 파격적인 대우를 한 것이고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의 초미의 관심사인 비핵화 문제도 청와대 발표대로 ‘실망스럽지 않다’고 한다면 최소한 비핵화의 문이 열리고 있고 북미 간 대화의 통로가 열리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사단이 오늘 남북 정상회담이나 교류협력을 위한 대화를 하고 특히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자고 김정은 위원장도 강력하게 이야기 했기 때문에 남북문제가 주로 이야기되며 비핵화 문제도 어느 정도 선에서 다시 이야기 될 것”이라며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 시민 3명에 대한 억류 해제, 즉 석방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이 성의를 보여 주면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나 남북대화의 성사, 성공, 실천을 위해서는 한미 신뢰, 특히 미국의 협력과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이번에 최고의 콤비들이 북한에 갔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남북교류협력도 중요하지만 비핵화를 위해서 북미 간의 중매 역할이 필요하다”며 “돌아오면 미국에 가서 특사단의 활동에 대해서 설명과 그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615 정상회담 특사를 할 때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에게 북한의 숨소리까지 들려 주라고 하셨고 그렇게 해서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사단도 미국과 그러한 숨소리까지 공유해야 하고, 김정은도 자신의 의중과 음성을 트럼프에게 충분하게 전달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