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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산 쏘나타 택시 수입 결정 후폭풍… 부품난에 택시 기사들 ‘울상’

현대차 중국산 쏘나타 택시 수입 결정 후폭풍… 부품난에 택시 기사들 '울상'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 부품난, 택시·렌터카 업계 ‘동반 피해’… 현대차그룹의 책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쏘나타 택시의 국내 생산을 단종한 이후, 부품 수급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택시 기사들의 영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가품 부품으로 대체되는 사례도 전해졌다.

특히, 쏘나타 택시의 AS부품 위탁사업자인 현대모비스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공급 업체로, 부품 수급 운영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신차 부품 수급 지연도 일어나 렌터카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는 지난해 7월 현대차가 쏘나타 택시 단종 결정에서 시작됐으며, 이는 아산 공장에서 생산되던 차량이 수익성 악화로 인해 중단된 결과다.

택시업계에서는 중형 차량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현대차에 반발했고,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쏘나타 택시(DN8 모델)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뉴 소나타 DN8

26일 한 택시 기사에 따르면, 최근 쏘나타 택시(DN8 모델) 구입한 후 지난 10월 21일 사고가 발생해, 카센타에 수리 의뢰를 했으나 부품 조달이 어려워 수리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부품 민원실과 4차례 통화한 결과, 2개 부품은 포장 중이며, 나머지 2개 부품은 중국에서 들어와야 하며 언제 도착할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는 “부품이 없어서 25일 간 영업을 하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로하며 “신차 판매 시 서비스 부품을 준비하지 않고 판매만 하는 것이냐. 서비스 부품을 0.3% 정도 확보해야 하지 않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부품이 공급된다고 해도, 배로 들어오는 데 최소 10일, 통관에 10일, 포장에 14일이 소요된다”고 하며, 부품 대리점 도착까지 약 10일이 추가된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할 때, 수리까지는 약 4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는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면서 택시 기사들 사이에 피해가 극심하고 전했다.

그는 “26일 현재 센터로부터 순정품을 못구해 가품으로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렌터카 업체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렌터카 업체는 쏠라티 2024년식 차량의 지붕 센터 판넬이 손님 사고로 인해 수리가 2개월째 진행 중이지만,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현대모비스에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생산 일정에 대한 정보는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그저 기다리라는 답변만 들었다. 영업용 랜트 차량인 만큼 이로 인한 피해 손실이 막대하다고 강조하며, “부품 수급이 안 되는 차량을 판매하고 끝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수급 지연의 원인에 대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하며, 현재는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쏘나타 택시와 관련된 부품 수급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부품 수급 지연이 단순한 물류 문제에 그치지 않고, A/S 부문 등에서 발생하는 품질 비용 관련성도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변동성 축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A/S 부문에서도 일회성 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전동화 및 핵심 부품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과 이익이 분기별로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열린 2024 CEO Investor Day 행사에서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8%, 영업이익률 5-6%, ROE 10% 이상의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중장기 영업이익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A/S 사업부문의 이익률을 현재보다 낮춰 가정해야 하며, 전동화 및 전장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향후 글로벌 고객 비중을 현재 10%에서 40%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향후 3년간 3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유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배당 총액은 7,000억 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3,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동화 및 샤시 등 핵심 사업 강화를 통해 이익 기여도가 낮은 품목들의 합리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부품 수급 문제와 향후 사업 전망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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