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업시민헌장’ 허울뿐… 불공정, 환경오염, 산업재해 여전
굴지의 철강 대기업 포스코가 ‘기업시민헌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불공정행위, 환경오염, 산업재해 등 다양한 문제점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3일 포스코의 기업시민헌장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5년간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792억원을 부과받았다. 이는 협력사(하청업체)에 부당한 계약내용을 강제하고, 그로 인한 이익을 추구한 행위가 적발된 것이다.
또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지역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생산설비 노후화로 인해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포스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총 18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다음과 같은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포스코는 불공정행위, 환경오염, 산업재해 등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포스코는 시민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진정한 기업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