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38교 전체 국립대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중, 사립대 ‘간접고용’문제 개선 시급

– 7일(금)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사립대 청소노동자 고용형태, 휴게실 등 근무환경 개선 강조
사립대 청소노동자 인원 증원도 미미, 중앙대·한양대·숙명여대·한국외대·홍익대는 되려 줄어
– 강득구 의원, “학교 청소노동자 휴게실, 직접 근무환경 봐야…사립대 당국 부끄러운줄 알고 개선 나서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은 7일(금)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를 통해, 대학 내 청소노동자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사립대 본부 측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연세대학교 재학생 3명이 교내에서 △시급 440원 인상 △샤워실 설치 △정년퇴직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집회 중인 청소노동자들을 업무방해로 고발한 사건이 있었다.

노조의 교내 시위 소음으로 인해 수업이 방해되어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는 것이 고발 배경이었다. 이에, 7월 7일 강득구 의원은 직접 연세대학교를 찾아 노조 측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립대의 경우 38개교 모두 직접고용 형태로 청소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그 대상에 대학 내 청소노동자도 포함된 것이다.

하지만, 강득구 의원실에서 제출받은 서울 주요 13개 사립대학의 청소노동자 고용형태 현황에 따르면, 7개교는 간접고용을 했고, 6개교는 직접/간접 고용을 병행했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질의를 통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형태에 대한 고민, 최소한 근무환경에 대한 고민을 사립대 당국이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며, “학교 본부에서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실 등을 직접 찾아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원화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재원이 드는 사업이라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답해 우려를 자아냈다.

강득구 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장 재임 시, 대표적으로 의회 환경미화원을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한 사례가 있다.

원고료 응원하기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