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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기동민 의원 라임사태 연루 의혹… 기동민 “사실무근 검찰 악의적 피의사실 유포”

미래통합당은 1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피해가 발생한 라임사태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기 의원은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다”며 검찰의 악의적 피의사실 유포를 지적했다.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6월 선데이저널이 검찰 관계자 말을 인용해 라임의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소개 받아 현금 수천만원과 고급 양복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하면서다.

김 전 회장은 고향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대의 뇌물을 건네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관련 검사 정보를 입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상범 의원 등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들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언론 보도 2개월이 지난 최근에야 기동민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는데 여당 의원 봐주기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늑장소환”이라며 기 의원의 검찰 출석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검찰의 거북이 수사진행은 신중한 수사라기보다는 여당 의원 봐주기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늑장소환이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사진=YTN 캡처)

기 의원은 이날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입장문’을 내고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라임 사건과 어떤 관계도 없고,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일축했다.

기 의원은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김봉현 씨와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며 “자신이 검찰 소환 요청에 불응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 의원은 “최근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지만, 예정된 공무 일정이 있어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가 있다”며 “사실과 다르기도 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가 있었다면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조사에 응하고 소명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조율되는 대로 성실하고 정확하게 조사에 임하고 의혹을 해소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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