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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삼부토건 노조 “임시주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전국건설노동조합, 전국건설노동조합 삼부토건지부, 삼부토건 우리사주조합, 약탈경제반대행동, 사회연대포럼이 16일 삼부토건 인수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행위에 대한 감독당국의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약탈경제반대행동 제공>

삼부토건이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이하 삼부토건 조합) 22일 오후 4시 임시주총 개최를 앞두고 “투명하고 공정한 총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조합은 “회사 인수과정에서 불법행위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들을 적발해 검찰 고발과 금융감독원에 민원장을 제출해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며 “기업과 노동자들이 처한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의 절차와 진행은 상법과 회사 정관이 규정하고 있는 것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삼부토건을 인수한 (주)우진과 삼부토건은 현재 삼부토건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이다.

지난 5월 삼부토건을 인수한 우진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도, 노조 등 삼부토건 측 반대에 부딪혀 현재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삼부토건 조합은 “사내 유보금 1000억원을 빼돌리려는 경영권 장악시도”라는 주장과, 우진 측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사진 교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삼부토건 조합은 “DST로봇 김진우(가명) 회장이 직책에도 없는 ‘삼부토건 회장’이라는 명함을 만들어 회사 경영권을 부당하게 행사해 회사 유보자금 1000억원을 빼돌리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3월 DST로봇 관계자 등을 검찰에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해 현재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우진은 지난 5월 우진인베스트먼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DST로봇과 인수·합병을 통해 의결권 29%를 행사할 수 있는 삼부토건의 최대주주로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진은 22일 임시주총에 우진의 자회사, 관계사 감사 지위를 가지고 있고 우진의 상무보를 역임했던 인물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상태다.

우진이 제안한 기존이사 1명 해임 건을 비롯해 우진측 신규이사 후보 4명과 기존 경영권을 쥐고 있는 삼부토건 신규이사 후보 5명 간 표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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