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도이치아우토 노동자들에 징역형 구형… 금속노조 “검찰의 노조 탄압”
전국금속노동조합 서울지부 수입자동차지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노동자 탄압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도이치아우토 집회 관련 재판에서 검찰은 금속노조 서울지부 이동건 조직국장에게 징역 1년 6개월, 서울지부 양형 석 수석부지부장에게 징역 10개월, 그리고 도이치아우토 조합원들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도이치아우토는 포르쉐를 수입·판매·서비스하는 회사이며, BMW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이다.
도이치모터스는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이 연관돼 있는 곳으로, 검찰의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도이치아우토 조합원들은 임금 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에 맞서 2021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금속노조에 가입하였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조는 “회사는 교섭을 해태하고 노조 탄압에 나섰다”며 “이에 조합원들은 2022년 8월 광주와 창원에서 집회를 열었고, 이는 통상적인 집회와 매장 내 스티커 부착 등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도이치아우토는 이를 업무방해로 고소하며 검찰 조사가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이 신고한 집회와 사전 통보는 정당했으며, 부착한 스티커는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재질이었다”며 “그러나 검찰은 이들을 폭력집단으로 규정하고 징역형을 구형하는 등 과도한 대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검찰의 노동자 탄압이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금속노조 수입자동차지회 조합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검찰 해체를 위한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다”라고 결의했다. 노동자들은 어떠한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