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67명… “추석 고향 방문 자제 권고”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명 늘어 누적 2만1천177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은 152명, 해외 유입은 15명이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6일 보건복지부 서울본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28∼29일 이틀간 300명대, 30일부터 이달 2일 나흘간 200명대로 다소 줄어든 뒤 3일부터 오늘까지 나흘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4명 늘어 163명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으로, 지난달 18일(9명)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일간 18배 넘게 급증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34명을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3명, 경기 45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117명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7명, 대전·강원 각 5명, 대구·경남 각 4명, 부산·충북·충남·경북 각 2명, 울산·전북 각 1명으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별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6일 정오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62명으로 늘었다.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선 1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527명이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동구 콜센터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현재 감염 경로와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전체 확진자는 41명이다.
경기 평택에선 서해로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굿모닝병원 의료종사자 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거리 두기 노력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유행 상황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 동참을 거듭 요청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추석에는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권고한다”며 “현재의 추세로는 3주 뒤인 추석 때까지 무증상·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