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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윤 대통령, ‘명품 수수’ 사건 본질 비틀고 조사 거부” 

2024. 02. 01.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뒤,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 촉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진=참여연대>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13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KBS 특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사건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사건의 본질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행정감시센터는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김 여사의 금품 수수를 “선거를 앞둔 시점에 터뜨린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김 여사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라고 발언한 것을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윤리 의식도 찾아볼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행정감시센터는 이어 KBS가 대담 내용을 편집하면서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명품백’이라는 표현 대신 ‘파우치 논란’으로 바꿔 쓰고, 앵커가 명품백을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했다. 행정감시센터는 “이러한 편집은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으며, 대통령실이 사전에 개입한 의혹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행정감시센터는 “이 사건의 본질은 공직자인 대통령과 그 배우자가 금품을 받으면서 법을 어겼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는 법에 따라 조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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