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콜텍 복직 합의… 긴 시간 경험했을 고통 이루 말하기도 어려웠을 것”
정의당은 22일 “오늘 콜텍 노동자들이 13년간의 투쟁을 마치고 사측과 복직에 합의했다”며 “임재춘 조합원이 단식에 들어간지는 42일째 되는 날이다. 긴 시간을 이겨내고 복직을 이뤄낸 콜텍 해고노동자들에게 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하루하루 생계가 급박한 노동자들에게 13년이라는 기간은 영겁과도 같았을 것이다”며 “그 시간 동안 경험했을 고통은 이루 말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무엇으로도 지나간 시간과 고통에 대해 보상받기는 어렵겠지만 오늘의 합의가 작은 위로나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무엇보다 지난 정권에서 이뤄졌던 콜텍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합법 판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체제에서 재판 거래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며 “판결 자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던 만큼 무위로 되돌리는 것 또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당의 고 노회찬 의원이 발의했던 근로기준법 개정안처럼 정리해고에 대한 요건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콜텍 정리해고 사태는 13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이제 일단락되지만 대한민국의 노동권 확립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힘겨운 와중에도 숨을 죽일 수밖에 없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곁에 정의당이 항상 함께 서 있겠다는 굳은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