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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리싸이클링타운 가스폭발, 무책임한 운영과 외주화 결과로 철저한 조사 촉구

전북 전주시 삼천동에 위치한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에 대해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와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2일 저녁 18시 40분경 발생한 이 사고로 5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다.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은 전주시와 민간기업의 무책임한 관리감독 체계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 지적하며, 전주시장의 사과와 재해를 유발한 기업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사고가 발생하기까지의 경위와 안전 관리 실태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청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 인화성 가스로 인해 안전조치가 중요한 사업장이다. 이번 사고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한 폐수와 슬러지가 모이는 지하 공간에서 발생했으며, 폭발의 원인으로는 부적절한 환기 시설 및 가동 문제가 지적되었다.

이창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장은 “사고 발생은 예견된 재앙이었다”며, “태영건설 컨소시움의 무단 운영사 변경과 노조 파괴 목적의 집단해고는 이번 사고를 불러일으킨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주시와 고용노동부에 즉각적인 조치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분회 이태성 분회장은 사고로 인한 5명의 재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로, 관련된 모든 당사자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의 운영 및 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함께,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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