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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동구수소발전소 백지화… 박남춘 시장은 결단하라!”

동구주민 4차 궐기대회 모습.

인천 동구주민 10명 중 9명이 동구수소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최근 사업 부지내 공사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동구수소발전소 문제에 대해 권한이 없다는 입장만 나타내고 있다.

30일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4월말 진행된 주민여론조사 결과 동구주민의 33.07%가 투표하고 96.8%가 발전소 반대에 투표해 동구주민들은 압도적인으로 발전소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으며 결국 지난 13일 동구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지 내 철거 공사가 강행됐다.

이와 관련해 동구주민들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저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시는 주민수용성에 대해서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전임 시정의 일이었고 발전소 허가 시 위법성이 없으므로 인천시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21일 부터는 주민여론조사 투표결과 수용, 동구수소발전소 백지화를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 단식농성 돌입해 이날 단식 10일차에 접어들었다.

게다가 지난 23일에는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수전해 수소연료전지 시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시설은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형태는 다르다 하지만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까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동구주민들은 이미 인허가가 진행된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는 인천시장의 입장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동구주민들은 천막 단식농성장에서 박남춘 시장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권한이 없다는 변명 뒤에 숨어 동구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본과 기업편에 서는 시장이 될 것인가? 아니면 이제라도 동구주민들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동구수소발전소 백지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박남춘 시장의 시정방향인 ‘시민이 시장’이 진심임을 인천시민들에게 증명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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