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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투성이 밀어준 ㈜다스 주인은 누구?

히든챔피언 선정과정에 검은 손 개입 가능성 있어
㈜다스 평가점수 하자있어 자격미달로 밝혀져
선정 자체 취소하고 전면적 조사 실시 필요

자료=국회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기업 ㈜다스에 대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31일 국회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은 수출입은행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명박 정부에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다스의 평가점수가 60점에 0.3점이 모자라 애초에 선정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수출입은행이 설계한 히든챔피언 육성기업 선정 심사시스템 상 1차 평가와 2차 평가를 더한 합산 점수가 60점을 넘어야 최종 선정심사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올라가게 돼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스는 1차 평가에서 36.3점, 2차 평가에서 24.4점으로 합산점수 60.7점으로 간신히 43위로 선정심사위원회에 부의안건으로 올려졌던 것이고, 선정심사위원회의 정성평가에서 ㈜다스에 비하여 정량평가에서 앞선 8개의 다른 후보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35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김정우 의원실이 수출입은행이 제출한 ㈜다스의 히든챔피언 신청서를 꼼꼼히 살펴본 결과 몇 가지 점에서 큰 의문을 확인했다.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후보기업의 서류 평가는 대부분 업체가 제출한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비교하는 수준에서 검증했다고 한다. ㈜다스의 평가점수에서 만일 1점이 모자란다면 다스는 당연 탈락인 것이다.

당시 ㈜다스가 제출한 히든챔피언 신청서상에 ‘기술개발/수상인증 실적’란에 총 6건(수상실적)을 기입하고 ‘일억불 수출탑 1건, 경영품질대상 품질경영부문 대상 1건 등’을 기재하고 있다.

하지만 평가기준상 5건 이상은 2점에 해당해 평가표에는 2점이 기록됐던 것이다. ㈜다스가 기입한 두가지 수상실적은 심사평가 매뉴얼상에 언급된 실적에 해당되지 않는 상이었다.

따라서 2점이 아니라 1점으로 평가돼야 타당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총점이 59.7점으로 낮아져 60점에 미달하므로 선정심사위원회에 부의안건으로 올라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김정우 의원은 “결국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수출입은행과 ㈜다스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추정을 낳고 있으며, 그 배경으로 이명박 전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정위원회에서 35개의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주관적인 심사결과 였는데, 이 보다 더 나아가서 1차·2차 평가 합산점수가 모자란 것을 1점을 높여 선정위원회에 부의한 것은 우리가 예상하는 모종의 흑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며, ㈜다스에 대한 히든챔피언 선정은 즉시 취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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