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졸속 산업은행 이전 추진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 개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이하 ‘산은 노조’)는 10일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위법‧졸속 산업은행 이전 추진 윤석열 정부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산업은행 직원 450여 명이 참석한 본 결의대회는 ➊위법‧졸속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➋이전대상기관 지정을 강행하는 금융위원회와 강석훈 산은 회장 규탄, ➌산업은행 전 직원의 부산 이전 반대 입장 표명 등을 주된 내용으로 진행됐다.
산은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국가 전체적 관점에서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고 졸속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담은 공개 질의서를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김현준 산은 노조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장제원 의원 등 부산 지역 윤핵관들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산업은행을 전리품 취급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고물가‧고금리로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대체 누가 어떠한 연유로 산업은행을 이전하여 국가 경제를 파탄내려고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서, 산업은행 직원 대표 2인은 공개 질의서를 통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에 대해 ‘법 개정 사항으로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책임을 회피하였는데, 마찬가지로 법 개정이 필요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왜 법 개정도 없이 졸속으로 강행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윤석열 정부는 아전인수(我田引水)식 법치주의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