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딸 특혜 채용 논란, 민주당 ‘수사’만이 답…감사로는 국민적 의혹 해소 불가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특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외교부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것에 대해, 채용 비리 의혹을 감사를 넘어선 철저한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수처에 즉각적인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채용 비리 의혹, 철저한 수사 필요
강 원내대변인은 “외교부가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채용을 보류하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채용 비리 의혹에 감사 청구가 웬 말이냐”며,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에게는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검찰의 대응과 비교하며 비판했다.
심우정 총장의 딸은 외교부 채용에 응시하며 서울대 국제학연구소에서 ‘연구 보조원’으로 일했다고 경력을 기재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석사 연구생’, 즉 조교에 불과했다고 밝혀지며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 특혜 채용은 명백한 부정행위
강 원내대변인은 “심우정 총장의 딸이 떳떳한 합격자를 제치고 자격 요건에 미달되는 상태로 외교부 직원 자리를 차지한 것은 명백한 채용 비리”라고 강하게 지적하며, “이 사건은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심 총장은 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무결성을 입증하지 않으면, 검찰 수장으로서의 자격은 물론, 검사로서의 자격도 없다”고 경고했다.
■ 외교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
강 원내대변인은 외교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외교부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감사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는 당장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역할
그는 국민의힘에게도 비판을 이어갔다. “청년의 꿈과 기회를 짓밟는 채용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선관위와 드잡이한 게 불과 엊그제”라며, “채용 비리도 입맛대로 골라보는 것이 아니라면, 당장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강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심우정 총장의 자녀 특혜 채용 비리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청년 세대들의 정의와 상식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