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사회

삼성전자 노조 간 내년 교섭 갈등…동행노조 “대표 확정 전 요구안 제출 부적절”

삼성전자 로고.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로고.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노동조합 간 2027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SECU)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교섭 요구안 제출 요청에 공식 반대하며 공동교섭단 구성을 제안했다.

20일 뉴스필드가 입수한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문에 따르면 손용호 동행노조 위원장은 이날 최승호 위원장이 이끄는 초기업노조 측에 회신을 보내 교섭대표노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노조의 요구안 제출 시한을 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지난 15일 다른 노조들에 2027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오는 22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한 내 회신하지 않으면 요구안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동행노조는 설명했다.

이에 동행노조는 아직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고 교섭대표노조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특정 노조가 일방적으로 요구안 제출 기한을 정하거나 미제출을 포기로 간주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향후 교섭대표노조가 확정되더라도 다른 노조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과거와 같이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협상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초기업노조는 기존 공동교섭단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등을 이유로 내년도에는 단일 교섭체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이견은 내년도 교섭에서 누가 협상을 주도하고 다른 노조의 요구를 어떤 방식으로 반영할지를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SC 또는 배경 클릭하여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