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 꿀팁’ 책으로 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람씨의 행복한 직장생활’ 책자 발간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장예절을 알기 쉬운 내용으로 담은 책이 나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정은혜 작가가 삽화를, 공단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성남시 한마음복지관의 훈련생들이 내용과 삽화를 감수하는 등 발달장애인들의 참여로 <보람씨의 행복한 직장생활> 책자를 제작했다.
발달장애란 선천적, 또는 발육 중 대뇌 손상으로 지능과 운동, 언어, 시각, 청각 기능 등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로, 주로 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말 기준으로 전체 약 254만명의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이 약 22만명(10%)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7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6년인 반면 발달장애인은 3년 9개월로, 다른 장애인보다 직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간한 <보람씨의 행복한 직장생활>은 발달장애인의 직업생활 유지에 도움을 주고자, 주인공 보람씨를 주인공으로 발달장애인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직장예절 정보를 직장인의 하루 일과에 따라 출근준비, 대중교통 이용, 직장생활, 퇴근 등의 순서로 구성했다.
책자에 삽화를 그린 정은혜 작가는 발달장애인이면서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인데, 본인이 실제 직장생활에서 겪었던 내용 등을 반영한 만큼 많은 발달장애인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고용개발원 이정주 원장은 “이 책을 본 발달장애인이 사회에서 보다 자신감 있고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보내길 바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알기 쉽게 제작한 <보람씨의 행복한 직장생활>은 공단 훈련센터와 전국 특수학교 등에 무료 배포해 소양교재로 활용하고, 온라인 책자는 공단 홈페이지 자료실(http://www.kead.or.kr)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발달장애인의 노동권과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알기 쉬운 노동법>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정보 안내서 <빵빵 꿈을 실은 job버스>를 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