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항소심 결심공판 이재용 엄중처벌 촉구
반올림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반올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장충기 등 공모자들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27일 열릴 예정이다.
1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5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반올림은 “엄중한 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처벌이었다”며 “항소심 재판은 시작부터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1심에서 삼성 측 변론을 이끌었던 송우철 변호사와 항소심 재판부의 특별한 관계가 폭로됐기 때문이다”며 :1심 때는 비슷한 상황에서 재판부가 두 번이나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삼성이 송우철 변호사를 교체하는 것으로 슬며시 마무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반올림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가 인정된 바 있고, 이재용과 박근혜의 추가 독대 사실이 안봉근의 증언을 통해 드러나는 등 뇌물과 대가를 주고받았던 정황이 더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국정농단의 책임이 단지 정치권력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한 축인 자본권력 바로 삼성 이재용의 항소심을 주시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