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31일 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가 내란수괴 체포를 실현하지 못한다면, 민주노총은 국민의 요구를 대변해 탄핵광장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지 않으면, 1월 3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직접 진입해 내란수괴 체포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영장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집행하라”며 “경호처가 체포를 막는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 방해이자 위법 행위이며, 그들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은 지금 즉시 관저에서 걸어나와 수갑을 차야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이 직접 체포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1월 3일 전국 조합원들을 한남동 관저로 집결시켜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체포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노한 노동자와 시민이 독재자를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해외 사례처럼,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의 핵심 관계자들은 즉각 처벌받아야 한다”며 “한덕수를 권한대행으로 세우는 등의 혼란스러운 행보는 탄핵 국면에서도 갈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이후에도 내란세력이 활개치면 이 나라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해준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윤석열은 국민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며 “누가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지, 누가 개인의 권력을 위한 것인지 분명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공무원의 의무”라며 “윤석열 체포와 구속에 공무원 노조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나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을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며, 1월 3일을 기점으로 대규모 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