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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세안 지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든든한 힘 될 것”

“신남방정책, 본궤도 안착…우리 경험과 의지, 아세안의 성취로 이어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아세안의 지지는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평화와 공동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아 주신 아세안 정상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큰 관심으로 함께해 주셨고, 특히 여러 불편함을 견디며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부산 시민들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덕분에 우리를 찾은 각국 정상들과 손님들이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을 찾은 아세안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고마움을 표명할 정도로 서로 간의 우정과 신뢰가 깊어졌고 경제, 사회·문화, 평화·안보·외교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우리의 국가적 과제인 외교 다변화와 무역 다변화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각국은 기존의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더 나아가 양자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고 제조업부터 첨단 과학기술산업, 금융, 스마트시티,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농업, 해양수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경제 협력의 폭과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세안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는 최초로 별도의 정상회의를 가졌다”며 “메콩 국가들의 잠재력과 우리의 경험이 합쳐질 때 함께 나눌 무궁무진한 미래가 열린다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대화에서 최초로 한반도 문제를 특별히 논의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가진 것도 의미가 크다”며 “아세안 정상들은 한결 같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 노력과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 구상을 지지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방과 방산 협력, 전통·비전통 안보 위협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도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신남방정책은 본궤도에 안착했고, 아세안과 우리의 협력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라며 “아세안의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고, 우리의 경험과 의지는 아세안의 성취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세안은 단순한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친구이고, 상생번영의 파트너라는 점”이라며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남방정책의 가장 큰 동력도, 아세안과 우리를 함께 하나로 묶어줄 가장 단단한 힘도 존중과 배려, 이해에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남방정책을 더욱 성숙시키는 한편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두 축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과제가 남았다”며 ”우리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국민 여러분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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