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센터 청소노동자들이 불안정한 고용 구조 개선과 임금 협약 승계를 위해 원청인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프레스센터분회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로비에서 24시간 철야 천막농성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조합원들은 올해 5월 임금·단체협약 승계 관련 조정이 결렬된 이후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왔으며, 이번 철야 농성 돌입으로 장기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 고용불안 반복되는 1년 단위 계약 구조
청소조합원들의 원청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매년 청소 용역업체를 변경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소근로자들은 매번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이전 업체와 체결했던 임금 및 단체협약의 승계 여부를 두고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왔다. 새로 선정된 업체가 협약을 무시하고 대화를 거부할 때마다 근로자들은 투쟁에 나섰으며, 해가 바뀔 때마다 같은 싸움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올해 청소 용역을 맡은 ㈜채운은 계약 후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단체협약 조항 재검토를 이유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시간을 늦추는 행태를 보였다. 프레스센터분회는 “단체협약을 양보할 경우 매년 교체되는 용역업체들이 이를 빌미로 계속 후퇴를 요구할 것이 뻔하다”며 현 용역업체의 무책임한 자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 재단 “책임 없다” 반복, 원청 무책임성 규탄
청소조합원들은 원청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분회는 “수차례 면담과 공문, 국정감사 질의에도 재단은 ‘우리는 책임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용역업체의 무책임한 행태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지도, 1년 단위 계약 구조를 개선할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프레스센터분회 청소조합원들은 “언론의 중심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매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고령의 여성노동자들이 더는 한뎃잠을 자지 않도록 원청이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번 농성은 한국 언론의 중심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최소한의 근로조건 보장과 관련된 문제로, 향후 재단의 조치 여부에 따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단기 용역계약 구조가 고령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성을 지속해서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분석된다. 원청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용역업체 관리 및 노동 환경 개선에 대해 명확한 책임 소재를 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