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아동의 보호권까지 말살해가며 대통령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는 곽상도 자유한국당의원은 당장 반인권적 행위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비난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대통령가족에 대한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음습한 공작정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태국 현지까지 가서 대통령 가족의 뒷조사에 열을 올린 곽 의원은 국회의원인가 사설 흥신소 직원인가. 곽 의원은 정작 빈손으로 돌아와 아무 새로울 것도 없는,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를 반복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대통령 손자의 뒷조사에 열중한 곽 의원은 스스로의 행동이 문제가 되는지 안 되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며 “대통령 손자는 초등학생 아닌가. 일체의 위협으로부터 가정과 사회가 보호해야 하고,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균형적인 발달을 보장 받아야 할 아동이다. UN이 인류의 보편적인 권리로 보장하고 있는 아동에 대한 발달권과 보호권마저 말살해가며 아동의 소재를 비롯한 개인 정보를 캐묻고 다녔고, 이 사실에 대해 아무런 법적 도의적 책임도 느끼지 못한 채, 정치적 공격에 활용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는 ‘대통령 사위의 취업에 있어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했고 ‘대통령 손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미 오래 전에 거짓으로 드러난 대통령의 딸과 사위에 대한 특혜 의혹이라는 악의적 주장이 먹혀들지 않자, 이번에는 확인되지 않은 증권가 정보지 수준의 문건까지 들고 나와 대통령 가족을 욕보이고 있다. 대통령 가족의 사생활에 대한 불법사찰이며 인권 유린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곽 의원은 스스로의 행위를 차분히 돌아보라. 이미 몇 차례 고소 고발을 당해 사법적 단죄를 앞두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도리마저 저버는 게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곽 의원은 더 이상의 반인권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통령 가족과 국민들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