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 2명 왕복 좌석 지정에 28만원 이상 부담 주장…캐나다 노선은 보호자 인접 배정 무료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한 소비자가 어린이 2명의 사전 좌석 지정에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며 구매 과정의 안내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성인은 우수회원 혜택으로 무료 좌석 지정이 가능하지만 함께 여행하는 어린이에게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어린이가 보호자 옆에 앉기 위해 별도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30일 제보 내용에 따르면 A씨는 2027년 8월 인천~시드니, 오클랜드~인천 노선의 대한항공 항공권을 성인 1명과 소아 2명 모두 스탠다드 운임으로 구매했다. 성인은 모닝캄 회원 혜택으로 일반 좌석을 무료 지정할 수 있었지만 어린이 2명은 별도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보자가 제시한 비용은 인천~시드니 구간 좌석당 5만원 이상, 오클랜드~인천 구간 9만원 이상으로, 어린이 2명의 왕복 사전 좌석 지정에 최소 28만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A씨는 항공권 예약 당시 운임 선택 화면에 변경·환불과 수하물 조건은 표시됐지만 사전 좌석 지정의 유료 여부는 쉽게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결제 단계에서 별도의 규정을 열어 확인해야 했으며, 무료 좌석 지정이 가능한 플렉스 운임은 스탠다드 운임보다 약 2배 비쌌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측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거나 체크인 과정에서 좌석을 확보하라는 취지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의 인접 좌석 배정에 관한 별도 보호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항공여객보호규정 제22조는 14세 미만 어린이가 보호자 가까이에 앉을 수 있도록 항공사가 추가 비용 없이 좌석 배정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교통부도 항공사별 가족 좌석 배정 정책을 공개하며 일부 항공사가 13세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의 무료 인접 좌석 배정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노선에서 14세 미만 어린이가 보호자 가까이에 앉을 수 있도록 무료 좌석 배정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제보자가 이용할 호주·뉴질랜드 노선에서는 어린이 2명의 사전 좌석 지정에 추가 요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선별 소아 동반 좌석 배정 기준과 항공권 구매 과정에서 추가 비용을 충분히 안내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