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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 첫 힐스테이트, 입주 한 달 전 현대엔지니어링 하자 속출로 주민들 불안 가중

사진은 KBS2 보도 화면 캡처.

전남 서부권 최초의 힐스테이트이자 남악신도시의 신규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던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서 입주를 한 달 앞두고 100건이 넘는 다수의 하자가 발견되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3일 KBS2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사전 점검에서 벽이 기울어지고, 타일이나 대리석이 깨지거나 비어 있는 현상, 지하 주차장의 누수, 그리고 전기와 가스 설치 미비 등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로 인해 입주 예정자 협의회에서는 시위를 조직하고 전면 조사를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아파트는 원래 대성베르힐 센트로와 더 포레로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가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변경되면서 남악신도시의 첫 힐스테이트로 건설되었다. 두 단지 모두 세대당 주차 대수가 1.5대를 넘어섬으로써 주차 공간 부족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현재 발견된 하자들로 인해 입주 예정자들의 기대감은 크게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고영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 협의회 대표는 “세대 내 콘크리트가 깨지고, 수직 수평이 맞지 않는 등 시공 자체가 위험해 보이는 문제가 많다. 전기와 가스, 물이 들어오지 않아 사전 점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KBS2 보도 화면 캡처.

이와 함께 일부 입주 예정자는 아파트 내부 점검 중 아일랜드 선반의 낙하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게 되는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입주 예정일에 맞춰 모든 하자를 신속히 보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철근 누락 등 보다 심각한 구조적 문제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세대 전수 조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러한 문제가 철저히 해결되기를 바라며, 시공사와 관계 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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