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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환노위 보이콧, 야당 “노동자와 국민 외면 말라” 강력 비판

국민의힘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야당이 7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민생 입법에 참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보이콧은 국민의힘 내부의 채상병특검법 통과에 대한 반발로, 환노위의 정상적인 의사진행을 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위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정 위원장은 환노위 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불참을 지적하며, “채상병특검과 환노위의 관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의 보이콧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한, “오늘 회의는 국민의힘 간사와 합의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자마자 회의 불참을 통보해왔다”며 국민의힘의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당 위원과 정부 측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민생 입법을 외면하는 동안, 노동자와 국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어린이날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소속 위원들은 환노위 전체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저출산 위기 극복과 체불임금 방지 등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과 정부의 적극적인 국회 복귀와 협조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모성보호 3법과 임금체불금지법 등 계류 중인 법안들의 심의와 처리가 시급함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보이콧이 민생을 위한 입법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인구소멸 위기와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무감각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주4(4.5)일제 도입, 포괄임금제 전면금지 등의 노동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심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법안들이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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