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논란 ‘넷마블’, 올해도 신규채용 확대 방침
지난해 1,104명 신규채용, 올해 신규채용 지속적 확대 방침, 미지급 연장근로수당 지급
지난해 직원들의 연이은 돌연사와 장시간 노동 문제로 ‘구로의 등대’라는 오명을 안았던 넷마블이 올해에는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한 직원 신규채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11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넷마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1,104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신입 직원들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4년과 2015년도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77여 억원에 대해 재직자의 99.8%, 퇴직자의 76.2%에게 지급을 완료했다고 공개했다.
넷마블은 과거 연이은 직원들의 돌연사와 장시간 노동, 과도한 업무량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있었던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에서도 44억원의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문제와 법정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63%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 의원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장시간 노동 문제와 과로사 문제를 지적한 바 있으며, 넷마블의 과도한 업무량을 개선하기 위한 직원 신규채용과 장시간 근로를 억제할 수 있는 사내규정 신설을 주문했다.
이에 넷마블은 워라벨 확산 방안으로 ‘장시간 근로를 조장하거나 강제한 자’에 대한 징계규정을 신설했고 현재는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신 의원은 “두 명이 할 일을 한 명이 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넷마블이 국내 모바일 게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많은 일자리 창출과 우수한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적극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