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030년 매출 20조’ vs ‘직원 난방 홀대’… ‘사람 중심 경영’은 어디에?
롯데쇼핑이 2025년 IR DAY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매출 20.3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백화점 노동자들이 한겨울 난방이 안 되는 공간에서 추위에 떨며 근무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나면서 ‘오너 배당 잔치’와 대비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7롯데그룹의 ‘2025 IR DAY’ 설명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6대 핵심 전략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안정적인 배당 지급과 주주 환원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6대 핵심 전략에는 백화점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Grocery 1번지 구현, e커머스 전략 전환, 자회사 Turnaround 본격화, 동남아시아 프리미엄 쇼핑 1번지 도약, Retail Tech Transformation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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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노동자들은 ‘냉방 홀대’ 속에 오너 일가는 ‘배당 잔치’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미래 전략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백화점 일부 매장에서 난방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직원들이 한겨울 추위에 떨며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반면 롯데쇼핑은 이번 IR DAY에서 배당 트렌드를 발표하며 부진한 내수 환경에도 배당금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유통업종 내 최고 수준의 시가 배당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시가 배당률은 7.1%이며, 주당 배당금은 3,800원이다.
이는 롯데쇼핑 지분 10.23%를 보유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에게 수백억 원의 배당금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 중심 경영’ 외치지만… 현실은 ‘직원 홀대’
롯데쇼핑은 ‘사람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난방 문제는 롯데쇼핑의 ‘사람 중심 경영’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해명 조차 거부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2030년 매출 20조원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사람 중심 경영’이라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고, 직원들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만 롯데쇼핑은 진정한 의미의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