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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소환 재확인… 심상정 “작년 국감 도피한 조원태 소환해야”

국회가 작년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피하기 위해 ‘도피성 출장’에 나섰던 조원태 회장을 소환하기로 재확인했다.

24일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02차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기억해보면 작년 국정감사때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며 “근데 도피했고, 그래서 제가 문제제기했다. 양당 간사와 위원장이 반드시
특별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소환을 하겠다. 약속을 했는데, 이 부분 확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토위 위원장은 “여야 간사님들 국정감사때 발언내용을 참고해 일정을 잡아보도록 하라”고 회기 중 조 회장 소환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9월15일 국회 국토위 여야 위원들은 국회 일반증인 신청 명단에 조원태 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국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문제를 비롯해 항공사 리베이트 사건, 직장 내 성폭력 문제, 인력부족 문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지만, 같은달 26일 조 회장이 런던으로 출국하면서 증인 채택은 무산됐다.

당시 조원태 회장이 증인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2년 9월29일 열린 국토위 회의에서 심상정 의원은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나 다름없다”며 “대한항공에 따질 문제도 많은데 조 회장을 부를 수 없다면 국정감사의 권능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 김정재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는 “대한항공 회장이 장기출장을 갔기 때문에 국감이 끝난 뒤 내년 1월 임시회를 할 때 제대로 따로 하겠다는 의견을 나눴다”며 “어떻게 할지는 좀 더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기 국회 국토위원장은 “대한항공 회장은 도피성 출장으로 간사들이 판단을 내렸고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반드시 국토위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여야 간사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원태 회장은 2021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증인 신청 명단에도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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