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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허영인 회장 오너일가 사익 위해 주주 배당금 793억원 흡수…공정경쟁·투명성 붕괴

SPC그룹 허영인 회장

SPC그룹, 최근 5년간 평균 내부거래 비율 69.5%…오너일가 중심 경영 구조 문제 심각
SPC그룹, 공정경쟁 사업 운영 및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 시급

SPC그룹 허영인 오너일가가 지배하는 SPC삼립, 비알코리아, 파리크라상 등 주요 3개 기업에서 지난 5년간 총 793억원의 배당금을 흡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SPC그룹의 경영 구조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오너일가가 주주들의 이익을 희생시키고 사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난을 낳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SPC그룹의 과도한 내부거래 비율이다.

22일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조사에 따르면 SPC그룹 주요 3개 기업의 최근 5년간 평균 내부거래 비율은 69.5%에 달했다.

오너일가 회사 내에서 내부거래를 통해 지원을 받는 계열회사는 스스로의 노력 없이도 비계열 독립기업보다 경쟁상 우위를 차지한다. 이는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일감 몰아주기나 사익 편취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지배주주인 오너일가로의 편법적인 부의 이전이 경영권 승계의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문제점을 야기한다.

SPC그룹의 과도한 배당금 지급 또한 문제다. SPC삼립은 지난 5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평균 8.9%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비알코리아는 20.0%, 파리크라상은 18.9%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기업의 수익이 주주들에게 적절하게 배분되지 않고 오너일가의 사익 챙김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SPC그룹은 그간 부당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 부정승계 의혹 등으로 인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SPC그룹은 68개 계열사 중 SPC삼립만이 상장사이고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비상장으로 외부 감시가 취약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SPC그룹의 건전경영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오너일가 중심의 과도한 배당을 지양하고, 기업공개(상장)을 통해 기업수익이 주주들에게 적절하게 배분되도록 해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여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건전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SPC그룹은 오너일가 중심의 경영 구조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통해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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