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허영인 회장, 노조파괴·중대재해 책임 규탄
SPC그룹의 노조파괴와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책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1일 오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렸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영인 회장이 자랑하는 정도경영은 얼마나 허구적이고 거짓된 것인지 확인되고 있다”며 “이윤추구를 위해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는 SPC그룹과 허영인 회장의 반사회적인 경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허영인 회장이 노조탈퇴 공작의 중심에, 그리고 안전조치 미비로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정점에 있다는 주장이 단순히 의심이 아니라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이 파리바게뜨지회 노조탈퇴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SPC그룹과 허영인 회장의 범죄행위를 발본 색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또 “고용노동부와 검찰이 SPC그룹 계열사들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와 관련하여 허영인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철저히 수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총수 일가의 돈벌이를 위해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생산과 이윤을 앞세우는 기업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기업의 돈벌이를 위해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는 반사회적 경영은 이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또 해외출장을 이유로 국회를 우롱하며 국감 출석을 회피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을 반드시 청문회 자리에 세워주길 요청했다.
SPC그룹은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허 회장은 해외출장을 위해 이미 국회 측에 출석기일을 통보해 왔으며, 출국 전에 국회에 출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월 30일 SPC그룹 본사와 허영인 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