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최근 7년간 착오송금 2,042억원 발생…미반환금 919억
– 계좌입력 오류 90%
이원택 의원,“ 금융소비자 보호 위한 대책 마련해야 ”
NH농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16년부터 올 해 9월까지 2,042억원을 착오송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최근 7년간 착오송금 반환청구 건수는 90,153건, 금액은 2,0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착오송금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16년 7,983건, 2017년 8,851건, 2018년 9,760건 2019년 12,440건 2020년 16,723건, 21년 20,681건으로 지속 증가추세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착오송금이 13,715건이 발생했다.
NH농협은행 고객의 착오송금은 다양한 사유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7년간 계좌입력 오류 건수가 81,21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입력오류 2,042건, 이중입금 1,823건 이었다. 심지어 알 수 없는 기타건수가 3,999건이 발생했다.
착오송금으로 인한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반환 건수도 함께 늘어났다. 최근 7년간 미반환 건수는 2016년 4,397건, 2017년 5,074건, 2018년 5,203건, 2019년 6,130건, 2020년 7,235건, 21년 7,848건으로 지속 상승 추세다. 올 해만도 5,566건이 미반환 됐다. 미반환율이 45.9%에 이르고, 금액은 919억원이다.
이원택 의원은“매년 착오송금 건수가 지속 증가하는 만큼, 미반환 금액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융소비자 보호위해 착오송금에 대한 안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