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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아이들 휠체어에 개성을 더하다

LG화학,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아이들 휠체어에 개성을 더하다
디자이너와 함께 꾸민 친환경 소재 스포크 가드를 선보이는 어린이

LG화학이 1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COC랩과 협력하여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휠체어 스포크 가드를 기부하며 어린이들의 꿈에 힘을 보탰다. 이번 기부는 10명의 어린이에게 친환경 소재로 만든 스포크 가드를 전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스포크 가드는 휠체어 바큇살을 보호하는 둥근 형태의 장치로, 바퀴를 사용할 때 손가락이나 링거줄이 끼이지 않도록 도와준다. LG화학과 COC랩은 기존의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친환경 소재와 맞춤형 디자인을 통해 아이들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COC랩은 2018년부터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스포크 가드를 제작하는 ‘나만의 스포크 가드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어린이들은 청년 디자이너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동물, 그리고 직접 그린 그림과 문구 등을 활용해 독특한 스포크 가드를 디자인할 수 있다. 이는 아이들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고, 휠체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LG화학은 이 프로젝트에 친환경 소재를 지원하며 의미를 더했다. 리사이클 플라스틱(PCR-PC, Post-Consumer Recycled polycarbonate) 소재와 가공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총 100개의 렛제로(LETZero) 리사이클 소재 스포크 가드를 제작, COC랩에 전달했다.

한 어린이는 “휠체어가 더 예뻐져서 타는 것이 즐겁다”며, “예전에는 사람들이 나를 장애인으로만 보았던 것 같지만, 이제는 바퀴에 있는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COC랩은 LG화학이 기증한 스포크 가드를 디자인하여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COC랩의 김태희 대표는 “LG화학의 지원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휠체어를 꾸미고 환경의 소중함을 배웠다”며, “작은 변화가 세상의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장 김스티븐 전무는 “우리의 친환경 소재가 아이들의 꿈과 개성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친환경 소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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